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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세아그룹 웹사이트 개편 제안 및 구축

and-y 2024. 9. 21. 03:49

세아그룹은 B2B 기업으로서는 보기드물게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과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기업이다. 2013년도 세아그룹은 철학과 핵심가치를 새롭게 정리했다. 정직, 열정, 실력의 3가지 철학 키워드와 9개의 핵심가치로 체계화한 것이다. 개편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를 반영하기 위하여 웹사이트 개편 작업이 진행되었다.

 

 

상황 - 세아의 핵심가치와 '랜드마크'

반면, 일반인들은 '세아'를 잘 모른다. 무엇을 만드는 기업인지 잘 모르고, 세아그룹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관심이 없다. 어떻게 하면, 세아를 사람과 생활에 '밀착'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고민으로 삼았다.

 

아이디어 1 - 일기예보와 비주얼리티

나 스스로도 '얄팍하지 않나?' 고민하며 낸 아이디어가, '메인 페이지를 날씨와 연동하자!'는 것이었다. 일기예보 제공업체에 문의해 보니, '날씨'의 유형이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았다. 정확하진 않지만, 12개가 아니었나 싶다. 따라서, 12개의 비주얼을 만들어 놓고, 비가 올 때는 비가 오는, 눈이 올 때는 눈이 오는 모습의 비주얼이 노출되도록 하면 어떨까? IP 기준으로, 지역별로 현재 '기온'도 노출시켜주고 말이다. 엄청난 친절은 아니지만, '기업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창 밖의 날씨와 같은 느낌을 모니터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정도의 '위트'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우연히 세아그룹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첫눈이 내린다는 소식을 접하면 어떨까? "우리는 사람과 생활을 생각하는 기업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아이디어 2 - 철의 철학, 세아의 핵심가치, 그리고 비주얼리티

좀더 나아가서, 그렇다면 12장의 비주얼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부했다. 숯을 연료로 1,000도가 넘는 고온에서 철광석이나 사철을 녹인 후, 수만 번 반복해서 내려 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련, 단조, 주조, 압연 등의 12개 키워드를 꼽았다. 이것을 12개의 '철학과 핵심키워드'와 연결 짓고 관련 카피를 썼다. 그리고, 이러한 (1)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키워드 (2) 세아의 철학과 핵심가치를 다시 (3) '날씨 유형'과 의미적으로 연결짓고, '철'을 상징화한 세아의 로고타입에 비주얼 그래픽 작업을 완료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카피라이팅을 위해 밤을 새워 공부하고, 고민했던 날들이 생각난다. 어쩌면 아무도 읽어주지 않을 글자들.......(실제로 오픈 후에 2~3줄 서브 카피는 모두 없앴다). '아무도 모를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그 해 웹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람들은 세아의 메인페이지를 보고 어떤 느낌을 받을까? 참, 그런데, 구축할 때나 지금이 마음 속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하나 있다. '기업의 철학과 핵심가치'를 굳이 '일반 이용자'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의 흐름

  • '세아타워' - 서울 서부권의 랜드마크 + 세아의 제품은 안쓰이는 곳이 없다(상하수도관, 자동차 배관, 수세미...) → '생활밀착형 기업?' → '날씨' 따라 '메인비주얼' 연동
  • '세아'의 '핵심가치'가 새로 정립됨 → 3대 핵심 가치 + 9개 행동강령 → '철'이 만들어지는 주요 단계별 키워드 선정 → 카피 작성

 

  • 프로젝트 - 세아그룹 웹사이트 리뉴얼 (2013)
  • 고객사 - 세아홀딩스
  • 에이전시 - 그라비티인터랙티브
  • PM - 김남용
  • PL - 정지영
  • CD - 김형준
  • 디자인 - 이주희
  • 카피라이팅 - 김남용
  • 퍼블리싱 - 박진희
  • 개발 - 연규환
  • 기간 - 2013.04 ~ 2013.06
  • URL - https://www.seah.co.kr
  • 문의 - aprillea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