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자전거 여행기를 한 권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현실이 될지는 몰랐다. 그리고 몇가지 후회되는 점이 있다. 여행 이외의 목적 때문에 여행 자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크다. 그리고, 내가 일했던 안그라픽스를 통해서 책을 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옥철 대표님께서 권유를 해주시기도 했지만, 왠지 다른 사업부(출판사업부)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도 않았고, 회사 내에서 개인일로 이슈가 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데, 스스로 좀더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더 일찍 더 좋은 책으로 낼 수 있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제목, 디자인, 편집 등에 있어서 내 의견을 너무 주장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막 창업한 새로운 회사가 너무 바쁘게 돌아갔다는 건 핑계다. 책을 처음 내보는 거라 출판사의 의견에 따랐다는 것도 핑계다. 온전히 내 것인데, 왜 그랬을까? 이 또한 비겁한 거다. 스스로 타협했으니까.
- 제목 - 두바퀴로 유럽 지도를 그리다
- 출판년월 - 2006년 5월
- 펴낸곳 - 이가서
- 비고 - <교보문고 개점 25주년 기념 - 대한민국 대표도서 특별 초대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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