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Daum 회사소개 사이트 개편 제안 및 제작

카카오와 합병되기 이전의 Daum 회사소개 사이트 개편 프로젝트. UI 개편에 그치지 않고, '즐거운 변화'라는 컨셉으로 Daum의 비전과 문화를 상징할 수 있는 약 20개의 이야기를 만들어 제주, 기업문화, 사회공헌, 도전이라는 4개의 카테고리에 담았다.

2012년도 초에 Daum은 회사소개 사이트를 개편하고자 했다. 그라비티인터랙티브는 디자인과 개발, 더파베르를 기획과 콘텐트를 담당했다. 하지만, 디자인 컨펌이 계속 지연되었고, 해당 이슈에 대한 대응이 적절치 않아서, 더파베르는 자체적으로 디자이너를 투입해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일정 지연으로 인한 어려움

초기에 있었던 디자인 컨펌이 늦어지면서, 전반적인 일정이 굉장히 지연되었으나, 후반부 일정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음으로 해서, 구현 단계에서 많은 오류가 발생했고, 결국 오픈을 목전에 앞두고 고객사 테스트가 여러번 지연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던 프로젝트다.

 

에이전시에서 일하면서 겪는 '일정'의 문제 유형은 크게 2가지!

하나, 고객사에서 무리하게 서두르는 경우! 내부 사정으로 오픈일은 정해져 있으나, 전반적인 내부 기획과 자료 준비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경우, 대행사는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서, 최대한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일정 압박이 무리하면 무리할수록, 어느 정도의 '품질 저하'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

둘, 고객사에서 지나치게 느긋할 경우! 3~4개월이면 될 프로젝트를 일부러 1년 이상 끌고 가는 경우가 있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런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1) 담당자가 여러 업무를 하고 있고, 'Web'은 중요도가 약한 '여러가지 일' 중의 하나이며, 사내에서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거나, (2) 담당자가 나쁜 마음으로, '별것 아닌 일을 장기간 끌고 가면서, 실적으로 과시하고자 할 경우에 발생한다. (3) 또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고객사 담당자가 스스로의 의도나, 기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컨펌을 내지 않아서, 다음 단계로 도저히 넘어갈 수 없는 경우다. 이번 프로젝트가 여기에 해당했다.

디자인 컨펌이 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예정된 일정의 2/3가 도달할 때까지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경우, 책임은 양측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행사가 고객사를 만족시키지 못한 이유도 크기 때문이다. (4) 아울러, 이렇게 일정이 지연될 경우, 파생되는 또 하나의 문제인데, 대행사가 되려, 일정을 무리하게 서두르는 경우이다. 대행사 입장에서는 프로젝트가 일정대로 끝나야, 수금을 하고, 현금이 흐르는데, 예상치 못하게 일정이 지연되면, '회사 대표' 입장에서 당연히 일정을 서두르게 된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본 프로젝트의 후반부, 담당자가 4주가 필요하다고 보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2주 안에 오픈하겠다고 고객사에게 전달이 되고, 결국 완료를 못해, '오픈 테스트'조차 허가가 나지 않았다. 고객사 내부적으로 다시 '테스트 일정'을 잡아야 했는데, 다른 고객사의 프로젝트들로 인해, 테스트 일정은 그로부터 4주 이후에 잡혀, 결론적으로, 일정이 더 지연되어 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미지 맵

and-y

andy

    'UX' 카테고리의 다른 글